저는 가끔 중얼거려 봅니다
사랑이라든가,
행복이라든가,
그도 아니면 희망같은...
이제는 제게서 너무나 멀어져 버린 그런 단어들..
나이 먹는다는 것은 그런 것들을 버려가는 과정일까요?
나이를 먹어 좋은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려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렀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가게 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대가 일어날 수도
있고 비겁한 위인과 순결한 배반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한다고 꼭 그대로 내 곁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공지영/ 빗방울 처럼 나는 혼자였지 中
Wim Merten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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