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 雪花 박현희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참으로 외롭고 쓸쓸한 일인가 봅니다.
사랑을 잃으면
모든 삶의 희망조차 잃어버려
실의에 빠진 채 헤어나오지 못하기도 하고
때로는 누군가가 베푸는 작은 사랑으로 말미암아
절망의 늪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이 샘솟기도 합니다.
사랑이 깊어갈수록 기다림도 배워야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깊은 배려와 인내심 또한 커가야 하기에
더욱 외롭고 쓸쓸한 것이
바로 사랑의 길인가 봅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진실한 사랑은
조건 없이 베풀어주는 사랑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야 하고
소유하는 사랑보다는 지켜주는 사랑으로
자신의 욕망을 비우고 버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이의 생각 속에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마음의 버팀목처럼
미더움으로 자리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행복이 또 있을까요.
성숙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보탬이 되며
서로 마음 안에 든든한 믿음의 성을 쌓는
끊임없는 이해와 배려의 삶
그것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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