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그리움
하루해가 뉘엿거리며
넘어갈 때쯤 창 밖을 내다본다
딱히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데
우습게도 그냥 누군가가
나를 찾아오고 있지나 않은지
막연한 기대를 한다
그때, 문득 시선이 멈춰진 곳
건너편 유리창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한 여자의 그림자
거리상으론
아주 가까운 곳에 살지만
반가워도 부를 수 없는 처지
이러다가 그가 나와서
눈이라도 마주치면 참으로 난처할 일이다
어느새 어둠이 세상을 덮는다
무엇인가를 또는 누군가를
뚜렷한 대상도 없이 막연하게
그리워한다는 것, 어쩌면
또 다른 표현의 외로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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