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유/윤보영
무엇이 그리 좋으냐고 물었지요
처음 만나
움츠린 눈빛에 반사된 그대 생각이 좋았고
아무도 잡지 않은 손을
망설이다 내어 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소리 없이 따라와
가슴에 안기는 그대 발자국도 좋았고
일상을 헤집고 들어 와
내 안을 독차지 하는 그대 기억도 좋았습니다
계곡물 따라 강까지 가는
산바람처럼
늘 나와 함께 걷고 있는 그대
부담없는
그리움이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시집「그대가 있어 더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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