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출신의 아누아르 브라헴(Anouar Brahem)은
장르구분을 파괴한 음악가이며 오드(Oud, 아랍 민속악기)
연주의 대가이다. 그의 음악은 고전적인 아랍 음악과
재즈 그리고 바르톡을 연상시키는 리듬 사이에서 피어나는
감각적 예술의 끊임없는 만남이라 할 수 있다.
아누아르 브라헴(Anouar Brahem)은 우리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여행길에 오르게 한다.
터키 제국의 광장에서 스페인의 최남단인
안달루시아의 꽃향기 그윽한 정원
그리고 다레살람의 일몰에서 체첸 그로즈니의 아침
여명까지 이 여행은 계속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의 끝없는 여행에
바람의 노래로 외로움조차도 향기를 더하기 때문에
그의 음악이 무척이나 좋다.
북아프리카의 민속적인 우드 선율에 어울려 슬프고도 명상적인
미니멀한 음악이 비 맞은 소나무 향기처럼 잔향이 그윽하다.
[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 ]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히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E la Nave Va (계절의 끝자락) - Anouar Bra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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