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에 핀 꽃
/ 설원 최남열
꽃향기 그윽한 산마루에
두둥실 떠 있는 나
뭉게구름 한 조각
내게 다가와 머리맡에서
꽃향기에 매혹되어
갈피를 못잡고 발아래 가라앉고
이슬 머금고 요란하게 피우며
재잘거리던 꽃이 나에게
할 말이 있는 듯
침을 삼키며 눈을 맞추네
부끄러운 고백이런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엔
어느새 금낭화가 되어
내 가슴에 울렁거리네
초롱초롱 그대 바라보며
아롱아롱 그대 새기며
마음 속에 그대의 꽃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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