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김지하
첫봄 잉태하는 동짓날 자시
거칠게 흩어지는 육신속에서
샘물 소리 들려라
귀기울여도
들리지 않는 샘물 소리 들려라
한 가지 희망에
팔만사천 가지 괴로움 걸고
지금도 밤이 되면 자고
해가 뜨면 일어날 뿐
아무것도 없고
샘물 흐르는 소리만
귀기울여 귀기울여 들려라.
Isadora (맨발의 이사도라ost) / Paul Mauri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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