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강은교
이 세상의 모든 눈물이
이 세상의 모든 흐린 눈들과 헤어지는 날
이 세상의 모든 상처가
이 세상의 모든 곪은 살들과 헤어지는 날
별의 가슴이 어둠의 허리를 껴안는 날
기쁨의 손바닥이 슬픔의 손등을 어루만지는 날
그 날을 사랑이라고 하자
사랑이야말로 혁명이라고 하자
그대, 아직
길 위에서 길을 버리지 못하는 이여.
-시집 벽속의 편지에서-
Ralf Bach]Silver Pastures
'♧`°친구들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은 나의 마음입니다 (0) | 2012.08.22 |
---|---|
Existence Means Harmony (0) | 2012.08.01 |
가을날 듣고 싶은 뉴에이지 모음곡 (0) | 2011.11.08 |
잠시 내 어깨에 기대어 (0) | 2011.10.30 |
Morning Has Broken 외 15곡 (0) | 2011.10.23 |